서울 중구의 은행회관 헬스클럽은 ‘안심살균 조명기구’(크린 엣지)를 체력단련장의 천장 부위에 설치하고 22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안심살균 조명기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 안전성 평가(IEC 62471)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고 등급을 획득해 출시된 조명 전문회사(말타니)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일정시간 동안 조명을 비추자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항생제 내성 세균 등이 사멸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식당 등에서 조리기구를 빛으로 살균하는 소독램프의 경우 빛 광원을 눈으로 보거나 살균기능이 있는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일광화상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안심살균 조명은 병원 입원실과 학교 교실, 사무실, 관공서 등 실내에서 인체 피해 없이 조명 및 살균 목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헬스클럽의 강성욱 관장은 “조명만 켜 놓으면 바이러스나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데 보탬이 돼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회원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 살균 원리를 이용, 특정 강도(405nm)로 조사(照射·빛을 쬠)해 박테리아에 존재하는 포피린과 반응해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세포 자체가 파괴되도록 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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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회관 헬스클럽 운영주체인 전은서비스(은행연합회 자회사) 관계자도 “대규모 소독은 사람들을 내보내야 하고 일정시간 후에야 이용할 수 있으며 소독약제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작정 횟수를 늘리기는 부담스러웠다”며 “인체에 무해한 조명 방식은 이러한 제약 조건이 없어서 향후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은행회관 헬스클럽 측은 인체에 무해한 조명이 상품화 되는 점을 감지해 해당 업체와 직접 협의를 통해 우선 설치했다.
30여종의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은행회관 헬스클럽에는 은행 임직원과 일반인 등 약 500여명 회원이 가입해 있다. 운영주체인 전은서비스 측은 헬스클럽의 안심살균 조명 성과를 살펴본 후 향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 대해서도 조명살균 방식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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