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한일 주요 경제인, 최악 무역갈등 해법 마련 모색

김성곤 기자I 2019.09.24 16:14:00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1969년 첫 회의 이후 50년 지속
24∼25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한일협력’ 주제로 개최
김윤 회장 “양국 공존공영해야” 사사키 회장 “정치·외교관계 복원 필요”

2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명환 전(前) 외교통상부 장관(사진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고가 노부유키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사진=한일경제인협회)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증폭된 한일 양국간 경제전쟁이 화해의 싹을 띄울 수 있을까?

한일 주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무역갈등 해법을 논의했다. 2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다. △기조연설 △특별강연 △토론회 등을 통해 정치·외교적으로 꽉 막혀버린 최악의 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지난 1969년 첫 회의 개최한 이후 50년간 이어져온 한일 주요 경제인간의 교류의 장이다. 최근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급변하는 세계경제 속의 한일협력’을 주제였다. 아울러 새로운 50년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단장들은 한일 양국간 갈등상황 타개를 강조하면서 관계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양국은 숙명적 이웃으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계시장에서 선의로 경쟁하면서 최대한의 협력을 통해 공존공영해야만 한다”며 “저출산 고령화, 구인난과 취업난 등 공통 해결과제가 산적해 있기에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양국 관계의 갈등과 경색이 너무 안타깝고 상호간 입장 존중의 바탕 위에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한일 양국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면서 최대한의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울러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일우호증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도 “경제와 정치·외교가 자동차의 두 바퀴라는 것, 그리고 양국 간에 정치·외교 관계의 복원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사사키 회장은 호혜적인 한일간 경제관계 유지·발전방안으로 △한일 양국의 제3국 협업 △인재·문화교류 △차세대 네트워크·지역교류 활성화 △올림픽 성공 협력 등을 제언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측에서 김윤 회장을 비롯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정탁 포스코 부사장 등 20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사사키 회장을 포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고가 노부유키 부회장(노무라홀딩스), 아소 유타까 부회장(아소시멘트), 오카 모토유키 부회장(스미토모상사), 우에다 카츠히로 부회장(오오가키정공), 이미즈 하루히로 부회장(일간공업신문), 이케다 마사키 부회장(호텔오쿠라), 도쿠라 마사카즈 부회장(스미토모화학), 무라카미 노부히코 부회장(도요타자동차) 등 102명이 자리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워딩의 홍수 속에서 보이지 않은 정치 너머를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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