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명 일하는데"…쿠팡 물류센터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김성훈 기자I 2020.05.25 15:44:35

부천 30대 女확진자, 쿠팡 물류센터 직원
방역당국 전날 밤 직원들에 자가격리 공지
쿠팡 측 "센터 전체 방역 후 자가격리 조치"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벽배송 선두주자’로 꼽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악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천시청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갈무리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들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보건소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는 “본 문자를 받은 쿠팡 직원은 자가격리 대상이다”며 “내일 오전에 연락할 예정이니 출근 금지는 물론 자가 격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부천시 보건소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내달 1일까지 자가 격리해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 측도 해당 물류센터 근로자들에게 내달 4일까지 자가격리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에 따르면 87번째 확진자인 30대 여성 환자 A씨는 이곳 물류센터에서 출고 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부천물류센터는 3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곳으로 하루 근무자만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지난 20일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쿠팡 측에 (해당 사실에 대해) 문의하려고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아침 출근할 사람은 문자하라고 연락을 받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쿠팡 측은 이에 대해 확진 판정 이후 방역작업을 신속히 완료했으며 확진 의심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까지 마친 이후 물류 업무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간판 서비스 ‘로켓배송’ 영역을 확대해 ‘로켓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신선식품을 자정까지 구매하면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말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필품을 주문하는 인구가 늘자 주문량이 급증하며 호재를 톡톡히 누리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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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뉴스룸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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