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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1500만원 돌파.."호재 다양해"

이재운 기자I 2019.06.26 14:25:07

오후 2시 넘어선 이후 한때 1550만원도 호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BTC) 시세가 1500만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더불어 국제 사회의 제도권 편입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여전히 급등 원인을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26일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오후 2시 현재 1BTC는 1500만원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15%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한때 155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만원에 다다른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상승 요인으로 최근 페이스북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관련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Libra)라는 암호화폐·블록체인은 빠른 처리 속도(1500TPS)와 페이스북 생태계 내 가상통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우버, 리프트, 페이팔, 보다폰 같은 주요 IT 업체가 참여하고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금융사가 뛰어든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ATF도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G20 정상회의에 앞서 거래자 정보를 거래소 운영업체가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기준안을 만들면서 제도권 편입을 위한 기반이 닦였다는 평가 속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치가 인정 받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주요 IT 기업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각자 블록체인간의 연결을 위한 매개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활용도도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홍콩 시위나 미-중 무역분쟁 같은 국제 정세 불안과 함께 다양한 요소가 암호화폐 시세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정확한 상승 요인을 알기 어렵다”며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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