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확진자 상가 1층 집중…"영수증·카드 등 통해 접촉자 파악중"

안혜신 기자I 2020.08.10 14:48:3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남대문 케네디상가 확진자 중 대부분이 1층에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경기도 고양 반석교회 교인 중 한 명이 남대문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의류판매업을 하고 있다”면서 “1층에 입주해 있는 상가의 접촉자에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교회 교인과 관련해 10명, 교인의 가족 및 지인이 2명, 시립숲속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아가 4명, 어린이집 가족과 지인이 8명, 케네디 상가 관련 7명이다.

정 본부장은 “케네디상과 관련 모두 1층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좀 더 범위를 넓히면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까지는 교회에서 먼저 발병을 시작했고 교회 관련 확진자와 남대문시장 상인 간에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남대문시장 특성상 불특정다수가 다녀갈 수 있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기간동안 상가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진단검사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최대한 영수증이나 카드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부분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것만으로 단시간 안에 다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전날 재난문자를 모두 다 발송해서 안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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