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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환자 근처 가지도 않는다" 글 확산하자 '반박'

박경훈 기자I 2020.03.03 14:07:03

한 인터넷 커뮤니티, 安 의료봉사 의혹 제기
安 측, 하루 일정 공개하며 루머 반박
"하루 4시간 일하면 녹초, 일찍 잠 청해"
"안타까운 음해, 국민께서 직접 단죄해달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글. (사진=클리앙)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서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는 글에 첨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2일 대구 의료봉사 사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는 한 커뮤니티 글에 대해 반박했다.

안 대표 측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의 일정을 알렸다. 안 대표 측은 “아침 10시경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출근하면, 먼저 당일 환자 특이사항 등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직후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으로 간다”며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 오후로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채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하고 환자상태를 살피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의사들은 대부분 하루 1번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가서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 측은 체력 소모가 극심해 방호복을 입고 한번 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회진 후 샤워를 한 이후에 진료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비로소 한 타임을 마치게 된다”며 “안 대표는 점심 휴식 후에 한 타임을 더 진행하기 때문에 오전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17시 30분경 병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알렸다.

안 대표 측은 “방호복을 입고 하루 4시간 정도 일을 하게 되면 거의 녹초가 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병원과 가까운 모텔로 이동해서 일찍 잠을 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측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을 때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며 “안타깝다. 음해하시는 그분들은 국민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글. (사진=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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