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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원래 삼성전자는 어제(21일) 갤S10 지문인식 오류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패치 프로그램을 배포하려 했지만 소프트웨어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통신3사에 전달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21일 배포하려다 이 문제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검증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번 주 내로 하는 게 목표이나 확실히 해서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삼성이 패치를 개발하면 즉시 배포해 고객들의 불안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관계자는 “화면 결함 논란으로 출시 일정을 연기한 갤럭시폴드는 처음에는 별 일 아니라고 봤다가 나중에 오류를 확인하고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했는데 타격이 컸다”며 “그래서 이번 지문인식 오류는 시간이 급하다고 빨리하는 것보다 다양한 케이스에서 완벽하게 검증한 뒤 통신사에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부터 영국 더선을 비롯해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등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에 미등록 지문으로도 열린다”고 보도했다. 돌기가 있는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기기 전면에 대고 압력을 가하면 실리콘 케이스의 돌기 패턴을 지문으로 인식해 휴대폰 잠금이 풀리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실리콘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고 “내주 초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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