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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조치가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이 사법부 판사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공격하며 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와 ‘헌법재판소 앞 난동’ 원인이 일부 극렬지지자들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 몇몇 일탈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조직적으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수사와 탄핵 심판을 방해했고, 헌재 재판관의 가족관계와 성향을 트집 잡으면서 극우 세력의 망동과 폭력에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점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참여연대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불참부터 지난 1월 19일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까지 이르는 상황에서 이른바 ‘내란공범 의원’으로 권성동·김민전·나경원·박충권·윤상현·이철규·조배숙 의원 총 7명의 의원을 선정, 이중 가장 최악의 의원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317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1인당 3표씩 행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윤 의원이 가장 많은 3189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권성동 의원(3004표), 김민전 의원(1690표), 나경원 의원(1671표), 조배숙 의원(307표), 이철규 의원(176표), 박충권 의원(100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