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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워치5’ 덕분에 병을 알게 됐어요”…스마트워치의 '진화'

김정유 기자I 2023.03.06 13:42:54

5일 삼성멤버스 “‘갤워치’ 덕분에 살았어요” 글 화제
‘갤워치5’ ECG측정 결과 ‘부정맥’, 조기 병원치료 가능
1월엔 ‘갤워치4’ 심박수 측정에 신속 처방 경험담도
스마트워치 경쟁 핵심으로 떠오른 ‘건강관리기능’

지난 5일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 게재된 ‘갤럭시워치5’로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 이미지. (사진=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글 캡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 ‘갤럭시워치5’ 덕분에 병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최근 스마트워치가 이용자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전도(ECG) 측정 기능부터 혈중 산소포화도까지 알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해 건강 관리 기기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6일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워치5’를 통해 자신의 부정맥을 인지, 조기에 치료를 들어갈 수 있었다는 한 이용자 글이 화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워치5’는 심박 수는 물론, 심전도 등 여러 건강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아이디 ‘페*****’ 이용자는 지난 5일 “지난해 11월 중순 ‘갤럭시워치5 프로’를 구입, 내 심장박동파형이 궁금해 ECG테스트를 했다가 심방세동이 감지됐다는 테스트 결과를 보고 놀랐다”며 “‘잘못됐겠지’라는 생각에 해당 일에 10번 이상 ECG 테스트를 했는데 ‘갤럭시워치5’는 심방세동과 동리듬 판정을 번갈아 내렸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2주 후에 동네 내과를 갔더니 큰 병원 검진 예약을 해줬고,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해당 결과도 부정맥으로 나왔다”며 “현재 약물 치료 중이고, 다음달 치료 결과를 보고 심장 수술을 받을 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용자는 “그간 내가 부정맥인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갤럭시워치’ 덕분에 부정맥이 발견돼 돌연사되는 걸 방지한 것 같다. ‘갤럭시워치5’에 감사하다”며 “ECG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준 삼성과 워치 개발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부정맥은 분당 60~100회 수준인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수보다 빠르거나 느린 경우를 뜻하는데, 현기증이나 두통,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번 사례는 이용자가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손목 위 스마트워치가 잡아낸 셈이다.

다른 사례도 있다. 지난 1월에도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 한 이용자가 ‘갤럭시워치4’의 심박수 측정 결과를 들고 병원에서 신속한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아이디 ‘복**’ 이용자는 “금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그 전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흉통이 발생했다. ‘갤럭시워치4’ 착용으로 시간대별 심박수 측정 및 결과를 들고 병원에 가서 몇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빈백’(심박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 더 빨라진 상태)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갤럭시워치4’가 없었다면 ‘심장이 그냥 빨리뛰네’ 하고 넘겼을 텐데, (‘갤럭시워치4’ 덕분에) 심박수를 직접 확인 가능했고 처방받은 약을 먹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시간, 전화, 메시지 확인 등 기본 기능을 넘어 건강 관리 기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언제나 손목 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신체 이상 반응을 신속히 감지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샤오미 등도 자사 스마트워치에 건강 관리 기능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제는 심박수, 체온 측정을 넘어 혈당까지 알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그 이상의 기술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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