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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보안검증 알고리마, 신한금융 등서 투자유치

이재운 기자I 2019.11.13 11:11:41

스마트 컨트랙트 검증 '루페' 연말께 베타 출시
코드 없이 AI 학습 가능 '이지딥'(가칭)도 준비

알고리마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알고리마는 신한금융투자과 신한캐피탈로부터 Pre-A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알고리마는 올 2월 설립 후 신한 퓨처스랩과 빅뱅엔젤스 유니콘파인더 글로벌 프로그램 선정, 과기정통부 AI 개방형 경진대회 우수기업 선정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고 있는 연구 기반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고리마는 코드 검증 플랫폼 ‘루페(Lupe)’ 서비스의 본격 제공에 박차를 가해, 다음달 말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정식 출시와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루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 자체 개발 코드 분석 기법을 통해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취약성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5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공개된 700여개 소스 코드를 수집, 해커가 토큰을 마음대로 빼내 갈 수 있는 취약점을 가진 토큰 3건을 발견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해킹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알고리마는 또 루페 외에 비(非)개발자용으로 코드없이도 학습이 가능한(No-code) AI 학습용 솔루션 ‘EasyDeep(이지딥·가칭)’ 베타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실습을 통한 학습(Learning-by-doing), 개인화된 학습경험, 게임화(Gamification)) 개념을 적용해 코딩을 모르는 사용자도 쉽게 AI 모델을 학습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욱 알고리마 대표는 “AI가 현재 우리 삶에 가장 영향력있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코딩 언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개발자를 제외한 대중은 AI 교육을 받기 어렵다”며 “코딩 없이 AI 모델을 쉽게 배우고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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