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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서울세관에 감사패를 준 이유는?

임애신 기자I 2022.02.10 11:32:57

현대모비스 상품으로 속인 중국산 부품 적발
부정 제품 2만6000여점 시가 1억원 상당

성태곤(사진 오른쪽) 서울본부세관장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감사패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본부세관)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현대모비스가 서울본부세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일 오전 서울세관 10층 회의실에서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과 정수경 현대모비스(012330)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민·관 정보협력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대표 브랜드인 현대모비스 상표를 도용하거나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산 현대모비스 부품으로 위장해 불법 수출한 업체를 적발한 서울세관의 공로에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전달했다.

지난해 서울본부세관은 중국산 자동차 부품 2만6000여점을 현대모비스 상품으로 속여 수출하려 한 수출업자 A씨를 적발했다. A씨가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와 A씨를 상표법·대외무역법·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넘겼다. 서울세관 특수조사과 관계자는 “A씨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수사기관에서 다른 기관으로 사건을 보냄)된 상태”라며 “검찰과 검사의 일정 등으로 아직 기소(검사가 사건에 대해 법원의 심판을 구하는 행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세관은 지난해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A씨가 운영하는 법인의 사무실과 창고를 압수수색 했고, 이 과정에서 위조 부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다음날 출항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색과 개장 검사를 벌여 은닉된 위조 자동차 부품을 적발하고 수출을 차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부품은 엔진 피스톤 464점, 브레이크 부품 60점 등 총 36종 2만6039점(시가 1억원 상당)이다.

적발된 부품들은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A씨는 해외 구매자가 위조품인지 알 수 없도록 상표 인쇄기, 위조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거짓 송품장(발송상품·대금명세서)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원산지증명서를 부정하게 발급받아 95차례에 걸쳐 허위로 수출 신고를 한 혐의도 적발됐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이날 “세계시장에서 높아진 국내 제품 인기에 편승해 불법 수출을 통해 국내 기업 브랜드의 신뢰를 훼손하고 우리나라 제품의 정상적인 유통을 저해하는 부정 수출사범을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품(왼쪽)과 위조품 홀로그램. (싸진=관세청 서울본부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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