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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씨 측은 부대 배치 청탁 있었다고 주장한 이철원 전 대령과 해당 발언 녹취 내용을 보도한 SBS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대령은 서씨 카투사 복무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SBS는 보도 당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령 녹취를 인용해 서씨가 군복무를 할 당시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통화 녹음에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는 이 전 대령 자신의 발언이 담겨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추 장관 측은 청탁이 없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추 장관 측은 관련 질의에 “시어머니가 연로한데도 손자 보기를 원해서 수료식에 참석했는데 40분 교육을 했다느니 하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령이 국회에서 의혹 제기를 주도한 장성 출신 신원식 의원의 현역 지휘관 시절 참모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 전 대령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한 상태다.
서씨 측은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9일 이 전 대령 등을 고발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서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서씨 측이)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또 “컴퓨터에 의해 부대 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고발인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후 이 전 대령과 SBS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