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설거지’ 발언, 이 시대 남성 대변한 것”

김성곤 기자I 2017.04.20 10:31:36

19일 tbs라디오 “기계적 성평등 담론 문제있다는 인식 내비친 것”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9일 홍준표 후보의 이른바 ‘설거지 여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 시대의 남성을 대변한 것으로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일부에서 여성 유권자는 무시하고 포기하는 거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히 “우리나라 여성 관리직의 비율은 아주 작지만 실제 가계경제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여권이 강한 쪽”이라면서 “저는 지역에서 구청장을 8년 했다.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남편들은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실제로 기초의원이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어떻게 여성을 무시하겠습니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한 것은 현실하고 동떨어진 산술적이고 기계적인 성 평등 담론은 조금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거지 발언은 전업주부 이야기이지 커리어우먼 이야기가 아니다‘는 홍 후보의 해명이 가부장적 시각이라는 비판에는 “물론이다. 육아와 가사노동의 강도와 피로도에 대한 남성의 이해와 참여가 있어야 출산과 양육의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라면서 “이 시대 남성들의 바깥에서도 짓눌리고 집에 가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 대리해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워딩의 홍수 속에서 보이지 않은 정치 너머를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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