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어 이제 기소가 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만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핵심 의혹인 428억원 약정설이 이번 공소장에서 제외됐다는 민주당 측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 말고도 앞으로 계속해서 조사할 사항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백현동 의혹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쌍방울 사건도 연관성이 매우 짙은 증거들이 다 나와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추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또다른 자리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의원 특권을 악용해 부결됐다는 점은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은 말과 행동이 따로인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검찰은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이 대표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1년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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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등의 처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점유한다는 근거로 계속해서 대선 불복, 권력 투쟁만 골몰하는데 제발 민생 챙기는 데 신경 썼으면 좋겠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권력만 눈에 보이는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추가 당직 인선에 대해선 “그것은 적절한 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당 국책자문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비공개 오찬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는 제가 전달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