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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피해 법정行(종합)

한광범 기자I 2021.12.01 10:41:05

서보민 판사 심문…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하나은행측에 컨소시엄 관련 화천대유 알선 혐의
곽상도 아들, 6년 근무후 대리 퇴직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 의원은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곽 전 의원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심문에선 검찰과 곽 전 의원 측이 범죄 혐의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부장판사는 이날 심문 내용과 함께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곽 전 의원 측이 제출한 서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곽 전 의원은 심문 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늦으면 2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대리로 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통상적인 경우보다 수십배 많은 5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곽씨의 퇴직금이 곽 전 의원의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관련해 힘을 써준 대가라고 보고 있다.

대장동 민관 합동개발의 민간 참여사였던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퇴직금 50억원 중 곽씨의 실제 퇴직금과 세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을 알선 대가의 자금으로 명시했다.

곽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후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에도 관여된 바 없다”며 “무고함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에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도 이 부분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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