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 고소로 보수 블로그 운영자인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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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조 전 장관 부친에 대해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다”,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등의 허위사실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등의 명예훼손 글도 있었다.
A씨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도 거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수성향 누리꾼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계좌번호를 올려 모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되면서 A씨는 관련 글들을 비공개 처리하고 조 전 장관에세 사과 뜻도 밝혔다. A씨는 현재 블로그에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며 사과하는 글을 올려놨다.
또 “원한다면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도 적었다.
경찰 측은 7~8월쯤 고소인 측 조사를 마치고 안씨 거주지로 해당 사건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 이후 당시 언론 보도 등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 등 유력 매체는 물론, 유튜버 등 개인 컨텐츠 제작자들을 상대로도 소송을 예고한 뒤 일부는 이미 고소를 마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