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저가 시리즈 물량 소화가 완료되지 않은 점과 2023년 수주분의 실제 선가 상승 폭이 2022년 대비 낮은 점이 실적 개선 속도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미포조선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22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 전분기 대비 32.0% 증가), 영업이익은 469억원(전년 동기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33.2% 증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9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건조마진이 나타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미국 선박법(Ships Act) 발의 움직임에 따라 MR, Ro-Ro와 같은 전략상선단 지원선 물량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점진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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