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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 위원장은 봉사 활동 시작에 앞서 “두 번 다시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고 지시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지만 어려운 이웃 분들의 아픔을 느끼면서 제대로 봉사 활동하도록 하겠다”며 “동작을 비롯해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은 양평 여주 등 여러 지역에 빠른 시일 내에 특별 재난 지역이 선포되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까지 발언을 마쳤을 때, 한 주민이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나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주민은 “여기서 길 막고 뭐 하세요!. 차가 막혀서 짐 실은 차가 못 들어오잖아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요”라며 주 비대위원장 등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이제 해산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각자 봉사 장소로 이동했다. 주 위원장은 “여기 지나는 사람 피해 없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성원 의원은 수해 현장에서 옆에 있던 권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봉사활동의 진정성이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러한 김 의원의 발언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주 위원장의 당부 직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