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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부사 우크라이나 재무부 차관은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채권단들의 결정에 매우 감사하다”며 “우리가 전쟁에서 이긴 후 국가를 재건할 때에도 채권단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잠재적인 해외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투자은행(IB)인 드래곤 캐피털의 올레나 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무 연기는 우크라이나가 2년간 60억달러(약 7조7900억원)의 재정 부담을 더는 효과가 있다”며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작년보다 28% 감소한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매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상당의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가 재정 수입은 수요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규모는 작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