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서장 누구야" 익산시 부시장, 출동한 경찰에 '만취 호통'

황효원 기자I 2022.07.05 09:39:2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술에 취한 채 택시 기사와 시비가 벌어지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의 직위를 밝히며 관할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KBS 화면 캡처)
4일 KBS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경찰은 한 중년 남성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 단지로 출동했다.


택시 안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승객이 택시에서 내린 뒤에도 말다툼이 이어지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택시를 보낸 뒤 이 승객은 “나 익산시 부시장이고 근데 내가 책잡힐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신분을 언급했다. 이어 “자네 서장 누구야? 내가 전화를 할게”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 남성은 익산시 A부시장으로 확인됐다. A부시장은 당일 직원들과 회사에서 술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부시장은 KBS에 “택시기사가 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해서 바로 착용했는데 먼저 시비를 걸었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신분을 밝히고 경찰서장이 누구냐고 물은 건 객관적으로 처리해달라는 취지였다”며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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