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금 증가에도 이익 개선 기대 강한 기업 주목"

김윤지 기자I 2021.05.07 09:19:46

DB투자증권 보고서
"공매도 재개 이후 더 중요해진 펀더멘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DB금융투자는 펀더멘털이 견조한 기업은 공매도 재개에도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이라면서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을 제외하고 2영업일 연속 상승하여 주간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공매도 재개 당일에도 코스피200은 -0.47% 하락해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 -0.66% 대비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각종 기대감으로 목표 밸류에이션 상향에 따른 목표주가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던 코스닥150은 지난 3일 하루 -3.12%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이익 전망치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기저효과, 일회성 요인 등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연간 이익 전망치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NAVER(035420)의 대규모 1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 급등이 두드러졌다”면서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도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등의 강세로 12M Fwd EPS는 19주 연속 상승 중”이라고 짚었다.

설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에도 펀더멘털 개선 기대 강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매도의 순기능이 적정가격 발견임을 고려할 때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공매도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가 수급 영향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설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이번 주 들어 총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이 급증한 종목 중 이익 개선 기대감이 강한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쇼핑(023530), LG이노텍(01107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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