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낚시·캠핑도 OK..모험부르는 ‘렉스턴 스포츠 칸’

임현영 기자I 2019.01.11 09:00:00

9일 쌍용차 시승행사서 서울~춘천 주행
미국 연상시키는 '픽업차량'..늘어난 짐칸
오프로드 강점..장애물도 막힘없는 주행

고속도로를 달리는 ‘렉서스 스포츠 칸’(사진=쌍용차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모험을 부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쌍용자동차가 새해 첫 완성차로 출시한 ‘렉서스 스포츠 칸’(이하 칸)은 레저에 특화된 차량이다. 당장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교외로 낚시나 캠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했다. 도로 표면의 작은 요철까지 느껴지는 승차감은 다소 아쉬웠다.

쌍용차가 9일 실시한 칸 시승행사에서 서울~춘천까지 96km 구간을 탑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서울 양양고속도로 등을 거쳐 경기 가평 소남이섬까지 마련된 ‘온 로드’ 구간과 소남이섬에 마련된 ‘오프 로드’ 구간이다.

칸은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 한해동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4만2000대 가량 팔리며 쌍용차의 효자모델로 자리잡았다. 쌍용차는 칸 출시에 힘입어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단단한 외관이 먼저 눈에 띄었다. 미국 대평원에서 흙먼지를 가르며 질주하는 픽업트럭이 바로 떠올랐다. 덮개없는 짐칸과 SUV가 합쳐친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짐칸이 확대되며 비로소 픽업트럭의 외관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큼직한 짐칸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트렁크 용량이 기존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보다 25% 늘어난 1262리터에 달한다. 중량 기준으로 700kg으로 기존보다 75% 확대됐다.(5링크 서스펜션의 경우 500kg) 차체 길이도 기존모델보다 31cm 늘어났다. 먼지 가득한 캠핑용품, 물이 흥건한 낚시용품, 최근 각광받는 모터사이클 등 대형 장비도 충분히 운반할 수 있어 보였다.

칸의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빛났다. 30도에 육박하는 경사면은 물론 여러 언덕으로 이뤄진 모글코스도 막힘없이 통과했다. 후륜에 장착된 파워 리프 서스펜션 덕이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란 길이가 다른 여러 금속판을 겹쳐 큰 진동을 흡수하는 구조로 험로 주행에도 700kg의 적재물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쌍용차 측 설명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레저족(族)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스펜션 선택지는 2가지다. 앞서 언급한 파워 리프 서스펜션의 경우 전문 도구를 구비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다른 한가지는 5링크 서스펜션으로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적용된 모델이다. 승차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마련된 선택지다.

이번 시승행사에서도 2가지 서스펜션을 모두 체험해봤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의 경우 오프로드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였으나 5링크 서스펜션의 승차감은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도로 표면의 작은 울림까지 좌석으로 전해지며 자주 덜컹거렸다. 뒷 좌석의 승차감은 더욱 아쉬웠다.

그럼에도 모험을 선호하는 레저족의 니즈는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승차감이 좋은 픽업트럭을 기대하는 소비자는 없을테니 말이다. 험로 주행능력과 함께 넉넉한 적재공간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가격 2838만원~33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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