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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LH사태에서 나타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은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 훼손했다”며 “또한 코로나 대응을 위해 1년 넘게 밤낮없이 일해 온 대다수 공직자들의 자부심에도 큰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부동산시장의 부패·불공정을 완전히 청산한다’ 는 강력한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첫 번째, 성역없는 수사를 통하여 부동산 투기범죄의 발본색원 및 일벌백계, 그리고 두 번째, 근본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시행 등 2가지 갈래로 국민들께 약속·발표해 드리고 속도감있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좀 더 빠른 수사의 진척과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계시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며 “그래서 공직자들의 부동산투기 시도 자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차제에 전국 기획부동산에 의한 투기적 범죄에 대해서도 각별한 수사관심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향후 최대한 수사속도를 높여 단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고 그리고 철저하게 수사해 주기 바라며, 처벌에 있어서도 무관용의 일벌백계가 되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수사 상황과 관련한 국민들과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홍 대행은 “경찰 및 검찰은 수사상황에 대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들께 수시로 그리고 소상히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여러번 강조했고 또 정부 업무가 대부분 그러합니다만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역시 부처 간의 협업 그리고 이번의 경우 검경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부동산 부패를 척결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하나의 팀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