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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기업과 상생 `원포원 프로젝트` 강화

이성재 기자I 2009.12.22 09:16:34

중소기업 판로개척·수출파트너로 자리매김
대기업도 참여 늘어..2010년 2000만불 수출 목표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한국암웨이가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판로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원포원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

`원포원(One for One)`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윈-윈 전략으로 지난 1998년 4월에 시작됐다. 당시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과 제휴,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동반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22일 한국암웨이는 국내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 내년도 2000만달러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출 지역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북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암웨이는 글로벌 암웨이의 판매망을 통해 지난 2001년 7월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시작, 2002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단순한 수입 판매회사가 아니라 한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외국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에 따라 국내 제품 수출과 국내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에 대해 품질 및 마케팅 지원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암웨이가 판매하는 국내기업 제품의 종류는 약 1000 여종으로 한국암웨이 전체 매출의 16%(929억2700만원,200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원포원 프로젝트` 국내 중소기업 성장 발판

`원포원`프로젝트로 명명된 한국암웨이의 윈-윈 전략은 IMF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초기 21개 기업, 40여종의 제품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후 제휴 기업과 품목수가 늘어나면서 2009년 현재 100여개 업체, 1000여종의 제품을 공급 받고 있다.
▲ 중소기업 품질경영 파트너십 세미나


 
초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업체들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이었다.
 
그러나 원포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해외 사례가 소개되면서 대기업은 물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의 참여가 확산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원포원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암웨이가 제품공급업체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글로벌 암웨이의 제품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중소기업과의 공동품질관리를 통해 공급되는 제품의 원자재로부터 전 제조과정을 평가하는 ▲공급자품질관리 ▲한국암웨이 품질보증부(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 ▲공인시험기관 품질보증에 이르는 3단계 품질보증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품질보증을 거친 제품들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해 신뢰를 쌓도록 했다. 한국암웨이는 또한 매년 협력사의 마케팅 담당 임직원을 초청해 `품질경영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원포원` 브랜드 이외에도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ABN(abnkorea.co.kr)에 `파트너샵`을 개설, IBO(개인사업자)들이 제휴 업체들의 인터넷 사이트로 직접 이동해 보다 다양한 제품 구입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원포원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기업과의 제휴 및 상생협력 관계는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진행돼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산업 발전과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포원과 함께 성장한 기업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은 한국암웨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자사의 혼합 유산균 제품인 `인테스티 플로라7 프로바이오틱스`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지아에 연간 200만 달러(2008년 기준)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쎌바이오텍의 기술력을 결합,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암웨이를 통한 수출확대는 매출 증대뿐 만 아니라 제품의 해외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유산균 제품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커피 브랜드인 `쟈뎅`도 대기업 위주의 커피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틈새시장 진입에 성공한 기업이다. `쟈뎅`은 지난 2006년 유러피안 커피하우스 컨셉트로 리뉴얼된 한국암웨이 커피 브랜드인 `까페드다몬`의 `당신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마십니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커피 디자인의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명화 갤러리 컨셉트로 프리미엄 커피군을 선보였다.

자뎅은 커피믹스와 티백 원두커피의 프리미엄 원두 사용으로 커피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쟈뎅`은 한국암웨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언더웨어 업체인 CnB는 품질경쟁력과 한국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통해 얻은신뢰도로 홈쇼핑과 대형마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CnB는 CJ오쇼핑과 GS샵, 이마트에서 자사 언더웨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기 한국암웨이의 의존도가 전체 매출 비중의 50%나 차지했지만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현재 20% 수준으로 내려왔다.
CnB 관계자는 "한국암웨이를 통한 판매로 제품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대형 유통채널을 확보해 판매망을 다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미국 암웨이 본사가 직접 제조 생산하는 제품 이외에도 한국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기획하고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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