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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어 이집트 수출 청신호..산업부 "1000만불 계약"

최훈길 기자I 2016.05.06 10:12:34

산업부, 67개 기업 143명 이집트 경제사절단 활동
태양광발전소 등 55억불 프로젝트 수주 협의
이집트 "환전 등 기업애로 풀겠다"..장관급 연례회담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7개사 143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해 지난 4일 오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했다.(사진=산업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 기업이 이집트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란에 이어 이집트와의 교역도 본격 추진된다. 이집트는 외화 환전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각종 공사 수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4~5일 67개사 143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해 대통령 예방, 통상산업장관 회담, 비즈니스 포럼 및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이집트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 33개사와 이집트 바이어 193개사가 322건의 상담을 진행해 약 100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기계장비·자재(10건) 계약이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바이오(8건), IT·전기·전자(4건)·자동차·부품(3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양국은 5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 수주지원(25억달러), 해수담수화 시설 및 발전 기자재 수주지원(6억불) 등 우리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후루가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4400만달러)은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주 장관은 현재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수주사업, 최종 계약단계인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불)에 대한 이집트 측의 관심도 요청했다. 연례적으로 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열기로 했다. 내년 1차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은 산업장관 명의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워킹그룹 설치 의향서’에 서명하고 섬유, IT, 부품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리 기업의 외환 환전 문제 등도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주 장관이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하자, 이집트 측은 “이달 중에 외환 애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집트 타렉 카빌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집트 중앙은행과 애로를 겪는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 간에 외환규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조달 대상국가 및 참조국 제한, 공장등록제, 수입자재에 대한 관세환급 지연 등의 애로사항도 관련 부처에 조치해 해소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정상회담 시 합의한 ‘포괄적 동반자협력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투자 및 교역 확대, 관광·문화 등 교류협력 다각화 등이 필요하다”며 “양국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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