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이달 초 조합측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으로 4조3677억원을 요청했다. 이는 당초 공사비 3조23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전체 조합원이 61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할 공사비는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이는 일반분양가 상승에 따라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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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집행부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보상금액,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 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면서 “조합은 사업정상위원회, 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증액공사비 및 공사기간 연장안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부동산원 검증에 2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총회 전에 최종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달 17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