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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인께서 오랜 기간 큰 고통 속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돼 통한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떤 좋은 대책을 만들어도 고인께서 다시 돌아오실 수 없겠지만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겨 보겠다”며 “고인의 남겨진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전날 김 사장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피해자의 빈소를 찾아 유족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는 아니었다.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전주환(31)이 동료 직원이었던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살해했다.
살해 혐의로 체포된 전주환은 경찰의 수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황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주환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