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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여론의 뭇매에도 자신의 주장을 거듭 밝혔다. 한 네티즌이 ‘본인은 월세를 살고 계신가요?’라고 댓글을 통해 묻자 윤 의원은 대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저에게 월세를 살아보라고 충고를 하셨다”며 “월세 체험을 해 보라는 충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집을 투기나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파트 투기 없이 30년 넘게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살아왔다”며 “지금은 월세도 살고 있다.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월세로의 시대전환은 여야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속도조절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의 월세시대 전환이 급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전세제도가 서민들의 목돈 마련 기능을 해왔다는 측면에서 급격한 월세시대 전환은 치명적이다.
이런 민심은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각각 35.6%, 34.8%로 0.8%포인트(p) 격차로 좁아졌다. 통합당은 창당 이래 최고의 지지율을 찍었다. 양당의 격차도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까지 근접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통합당은 5%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p 줄어 민심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줬다.
민심을 외면한 정치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민심을 역행하려는 정치는 거센 반발만 불러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