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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한부모가족 경제적 자립 위해 노력”…가족 다양성 강조

김정현 기자I 2020.12.03 00:40:00

김정숙 여사, 3일 새벽 ‘세상 모든 가족 함께’ 메시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환대받는 세상 바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 법·제도로 뒷받침돼야”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낡은 인습의 테두리로 ‘가족’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환대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3일 새벽 12시 15분 방영된 MBC ‘나누면 행복 -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번 방송은 입양가정,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김 여사의 방송 출연은 여성가족부의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세 번째 참여 활동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가족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다.

김 여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한부모가족이라서, 다문화가족이라서, 입양이나 재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가족들 곁에 국가가 있겠다는 약속을 정부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더욱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말은 만인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법과 제도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속에서 발휘된 공동체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초기, 전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한 땀 한 땀 만들어 이웃에게 전하는 ‘착한 마스크’가 연일 화제가 됐다”면서 “어려운 시절에도 한결같이 서로의 안녕을 지켜온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품격있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더불어 정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포용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자리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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