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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의 edu틱!톡!]예비 고1, 겨울방학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문승관 기자I 2021.11.27 09:00:00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2024(현재 고1) 대입부터 공정성 강화방안 2단계 적용으로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많은 부분이 변한다. 또한 일반계고에서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돼 수업에서 ‘단위’라는 용어 대신 ‘학점’이라는 용어가 정착된다. 하지만 변화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계획성 있게 보낸다면 이러한 변화가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변화하는 입시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다.

▶입시정보 정리는 기본 알아야 준비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는 2025 대입이다. 아직 2025 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입시 방향에 대한 내용은 공개돼 있다. 이러한 입시변화에 맞춰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핵심만 정리하자면 현역생은 정시보다는 ‘학생부 교과전형+수능최저 또는 면접’, ‘학생부 종합전형+수능최저+면접 준비’가 대세가 될 것이다. 정보를 통해 입시전략을 세운 이후에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학생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자 중학교에서는 잘했던 학생이 고등학교에서는 성적관리도 실패해 자신감도 떨어지고 결국 입시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 없이 첫 단추부터 잘못 맞췄기 때문이다. 중학교 성적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고 중학교마다 학생의 학업적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자신의 객관적인 학업적 역량을 체크 할 기회가 공식적으로는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 시험에서 수학은 80점대는 맞았으니 잘하겠지’ 등 학생도 본인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이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다. 국어, 수학, 영어를 풀어보고 등급 컷을 확인한 뒤에 내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실력인지 파악해 볼 수 있다. 국어와 영어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단어나 문학작품, 지문 등이 출제되지만 객관적 실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보면 된다. 수학은 3월 모의고사 문제는 중학교 수준에서만 출제되므로 3월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생의 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 진로 및 희망학과 파악은 입시준비에서 가장 기본이다. 진로 파악 이전에 학생의 현재상태를 파악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진로와 진학목표를 세워야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실력이 매우 부족한데 의대를 희망해 준비한다면 일찍부터 실패를 경험하고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고 방황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파악한 뒤에 학생의 흥미, 적성 등을 고려해 진로와 희망학과를 정하자. 만약 진로 목표를 찾지 못한다면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먼저 고려해 계열만이라도 정해야 한다.

▶중학교 내용부터 완벽하게 중학교에서 학습결손이 생긴다면 고등학교에서 이를 메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준비(수능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 비교과 관리, 때에 따라서는 나중에 배울 과목의 선행까지 이뤄지므로 결손부분은 두고두고 성적관리를 망치는 암적인 존재가 된다. 고등학교 과목의 선행에 앞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수학과목은 학습결손이 치명적이므로 겨울방학 때 개념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 물론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체크하고 보완하자.

▶지원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파악하자 본격적으로 학업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살펴보고 학업계획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결정할 때 미리 살펴봤겠지 겨울방학 때 어떤 과목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지 결정에서 본인의 상황과 함께 교육과정까지 고려해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자연계·인문계 모두 수학 준비가 핵심…자연계는 과학까지, 남는 시간엔 독서 이제는 학업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학업계획 수립 및 실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는 것이다. 우선순위 0순위로 추천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수능에서도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공통영역으로 수학 1, 2가 수능에 출제된다. 학교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인문·자연계 학생이 수학 1, 2를 같이 경쟁해 내신등급을 산출한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은 내신경쟁이 치열해 인문계 학생보다 같은 실력에서 내신평균이 낮았다. 이제는 자연계 학생들의 내신평균이 더 높으며 수학 때문에 그 차이가 벌어진다. 겨울방학에 1순위로 준비해야 하는 과목이 수학인 이유이다. 국어, 영어 등 다른 과목은 본인 상황에 따라 하되 지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하자. 자연계는 과학과목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지구과학보다는 물리, 화학, 생물 중심으로 준비하되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정해졌다면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지구과학은 대학에 관련 학과가 거의 없으므로 천문학부나 지구과학, 지질학 등을 전공할 것이 아니라면 중요하지 않다. 학업과 함께 미리 독서를 하는 것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 독서는 인문·자연계를 막론하고 중요한 독해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꼭 진로나 희망학과와 관련된 독서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독서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질의 도서를 미리미리 읽어둔다면 큰 도움이 된다.



*2025입시에 대한 이해(입시정보 얻기)→ 학생상태 파악(고1 모의고사 활용)→진로·희망학과 파악→학습결손 회복→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시 파악→앞선 정보를 모두 고려해 수학·기타 부족한 과목 준비(선행)→남는 시간에는 미리 독서활동의 순서로 겨울방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결정되고 이 결과가 고스란히 입시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성적보다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교과성적이 대입과 상관관계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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