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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브리프]시중은행 제친 카뱅 모바일앱

장순원 기자I 2019.08.24 07: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19일 금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진 해외 금리 연계형 DLS와 이런 DLS를 모아 담은 DLF(파생결합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는 모두 3654명,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투자 잔액은 7326억원이었다. 투자자 1명당 2억원꼴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S는 미국 달러화 및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 금리와 독일 국채(10년물) 금리가 투자 기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연 3~4% 이자를 지급하고, 기준치를 밑돌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 상품이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주요국 금리가 뚝뚝 떨어지면서 투자금을 날릴 우려가 커졌다.

● 내년 P2P금융이 제도권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P2P대출 법제화를 통해 P2P금융을 주요 핀테크 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P2P(개인간 거래) 대출 법제화를 위한 법안(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차질 없이 법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P2P대출은 중금리 대출 등 새로운 대출·투자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 2016년 말 6000억원 규모에 그쳤던 P2P 누적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6조2000억원으로 2년 반만에 5조 넘게 급증했다. 하지만 P2P금융 관련 법적 장치의 부재로 허위 공시, 투자자금 유용·횡령 등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자자 피해, 업계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법제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정무위가 의결한 법안은 P2P업체의 진입제도와 영업행위 규제·준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규모 면에서 시중은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 분야에선 국내 1위임이 수치로 확인됐다.

2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카뱅 모바일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지난 6월 585만9831명으로 기존 1위인 KB국민은행 앱 ‘스타뱅킹’의 581만4286명을 넘어섰다. 카뱅 앱의 7월 MAU는 609만1216명으로 586만4064명인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벌렸다. MAU는 한 달간 해당 모바일 앱의 실제 사용자를 보여준다.

이와 관련, 카뱅 모바일 앱을 설치한 기기는 지난 4월부터 전체 은행 앱 가운데 가장 많았다. 카뱅 앱 설치 모바일 기기수는 4월 22일 기준 769만9300대로 KB국민은행의 768만4685대를 넘어섰다.

이후 계속 늘어나 지난 10일 기준 총 880만7230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국민은행 스타뱅킹 807만1989대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 759만9007대 △신한은행 ‘쏠’ 679만2332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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