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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美, 한국의 TPP 관심 환영"

이준기 기자I 2015.10.17 04:42:11
[워싱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한국의 관심에 환영한다는 뜻을 문서를 통해 공식화했다. 미국이 한국의 TPP 가입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한미 관계현황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우리 정부는 ‘TPP 조기 참여’를 내심 원하고 있지만, 기존 TPP 12개 참여국이 “협상이 끝나야 추가 참여국을 받을 수 있다”고 못 박으면서 ‘TPP 협상 타결 이후 가입’이라는 내부 방침을 사실상 정한 상태다. 타결 이후에도 별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을 비롯해 12개 개별 참여국들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 만큼 실제 TPP 가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함께 주최한 한미 재계 회의에 참석, 한미 기업인ㆍ경제 관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한국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TPP 타결 이후 가입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정치안보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도 “한국은 TPP에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이날 인터넷 속보로 “TPP의 한국 합류도 곧 이뤄질 전망”이라며 “TPP에 한국이 가세하는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 퇴임전까지 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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