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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쿠웨이트發 전용기서 "제2의 중동붐 일으키자"

이준기 기자I 2015.03.02 05:01:28
[쿠웨이트=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1일(한국시각) “경제라는 것이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식이라 발전을 못한다”며 2000년대 이후 불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제2의 한강기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동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쿠웨이트로 출국하는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하면 세계시장을 생각하고 자꾸 여러 외교 등을 통해 경제지평을 넓혀야 그 나라 경제도 발전하지, 우리끼리 어떻게 해 보겠다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옛날 오일쇼크로 갑자기 경제가 탄력을 잃을 뻔했다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해서 나라가 발전을 했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자 하는 것도 중동지역하고 국가들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언급한 뒤 “그 나라들이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 원전도 건설하고 에너지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 ICT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다양하게 하려고 한다. 우리하고 딱 그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가 역대 최다인 166명인 점을 거론하며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할 것 없이 (중동에) 관심이 많다. 서로 상생 협력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 많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3일까지 쿠웨이트에 머물며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ㆍ건설ㆍ플랜트뿐만 아니라 ICT와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과 자베르 알-사바 총리도 접견에 이어 양국 비즈니스 포럼도 열 계획이다. 우리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8년 만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쿠웨이트가 대규모 대외원조로 국제 인도주의의 중심지인 점을 감안해 한국의 중동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남북한 관계 촉진과 평화통일 구현에 대한 쿠웨이트의 지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朴대통령 중동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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