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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선언한 장제원, 부산서 전한 소식…"많은 분들 만나"

김민정 기자I 2022.09.05 05:29: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양대 축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가운데 부산 사상구 일대를 돌면서 구민들과 접촉을 했다는 등 지역구 활동 소식을 전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태풍이 6일 오전, 부산으로 온다고 한다. 내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계속 머물며 구청장님과 함께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시간을 지역주민과 함께 하며 사상 구민들과 함께 꿈꾸어 왔던 사상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태풍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앞으로 계파 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활동을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당의 혼란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윤핵관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오자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장 의원의 2선 후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았지만, 아들의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물러났다.

당시에도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윤 대통령과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존재감이 재확인됐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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