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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아이 마약 수사 보고서 받고도 뭉개"

박현택 기자I 2019.06.17 08:17:52
비아이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입 및 투약 의혹에 대해, 과거 검찰이 보고서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BS ‘뉴스9’은 16일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경찰은 한서희의 마약 관련 조사를 진행하며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담긴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검찰 송치 서류로 보냈다. 보고서는 한서희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을 찾아와 비아이의 마약 혐의 진술을 번복한 다음날이자 한서희를 검찰에 송치한 2016년 8월 31일 작성된 것으로 제목에는 비아이의 본명인 ‘김한빈’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보고서는 한서희가 대마초를 구입해 비아이에게 전달했으며 이 과정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함께 제출했다. 또한 한서희의 진술이 석연치 않게 번복됐다는 내용과 변호인이 한서희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막고 모호하게 진술하도록 메모를 해주는 듯 보이기도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검찰 수사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특별한 것이 없어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마약 구매 등과 관련해 가수 지망생이었던 한서희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이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되면서 의혹에 휩싸였다. 한서희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에서 1, 2차 피의자 신문 당시 비아이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가 3차 신문에서는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 이유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서희에게 변호사와 수임료를 대주는 조건으로 진술 번복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14일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가 동반 사퇴 했다.

YG 마약·성접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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