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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면 장애 원인이 '갑상선'일 수도

이순용 기자I 2021.08.22 07:57:58

갑상선 불균형이 불면증, 주간졸음,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 발생 시킬 수 있어
수면장애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로 확인 해 봐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선이다. 이것은 티록신과 트리오도티로닌 두 개의 호르몬을 생산한다. 이 호르몬은 대부분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고 호흡과 심박수, 소화 및 체온과 같은 광범위한 생리적 과정에 필수적이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등이 있다.

우리 몸은 시상 하부에 위치한 수막핵(SCN)이라고 불리는 뇌의 일부에 위치한 circadian 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SCN은 수면 각성주기를 포함하여 다른 신체 기능을 제어한다. 갑상선이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활동적이지 않은 경우 이로 인해 티로트로핀 생성과 전반적인 circadian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갑상선 불균형은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신경질이나 과민성에서의 각성으로 인해 수면 곤란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근육통 및 피로의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과민성 갑상선은 야간에 땀과 소변 충동을 일으켜 수면을 방해 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수면리듬을 방해하여 주간졸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갑상선 질환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자려고 하면 다리에 불편하거나 불쾌한 감각을 느껴 입면과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갑상선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우선 수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올바른 침실 온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섭씨 18.3도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최적의 수면 온도라고 한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이 야간 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감기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섭씨 15.6~19.4도의 범위가 합리적이다.

한 원장은 “좋은 수면 위생을 연습하면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면 위생은 입면과 숙면을 위한 하루 일과이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아침에는 밝은 빛에 노출하고 적당한 운동량을 갖는다. 저녁에는 어둡게 생활하고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잠자기 2시간 전에 족욕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면위생을 지켜도 3주 이상 수면장애가 지속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수면장애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원인을 찾고 근본치료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검사하게 되고, 수면장애와 수면의 질 등 수면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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