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찐따ㅋㅋㅋ"…'계곡살인' 조현수, 메모 공개된 이유

권혜미 기자I 2022.09.24 00:05:06

조현수, 범행 부인하며 "검찰조사 강압적" 주장
'메모' 공개한 검사…"제가 찐따 같아 보였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의 내연남 조현수(30)씨가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친 가운데, 검찰이 조씨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23일 오후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16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인천지검은 조씨가 검찰 조사 당시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

재판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취한 조씨는 신문하는 검사에게 “윽박을 안 질렀으면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게 건넨 말을 기억하느냐”며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고, 자꾸 못 나갈 것처럼 말해서 (복어독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하는)거짓 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곡 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사진=SNS,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이에 검찰은 조씨가 조사를 받을 당시 종이에 끄적였던 메모와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제시하며 “강압수사를 하는 검사한테 찐따라고 하는 등의 멘트는 아닌 거 같다. 제가 찐따 같아 보였나”라고 반문했다.


조씨가 작성한 메모엔 “XXX검사 찐따ㅋㅋㅋ”, “말하는 거 찐따 같기는 해”, “X쩐다 거짓자백ㅋㅋ”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조씨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A씨와의 관계를 묻는 변호인의 신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A씨는 “이씨와 조씨의 범행 공모 사실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조씨는 A씨에 대해 “어머니가 뇌출혈 수술받았을 때 돌봐줘 각별하다”면서도 교제 중 이씨와 내연 관계를 맺은 것 때문에 A씨가 앙심을 품고 법정에서 허위 진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진=뉴스1)
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이씨와 조씨는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재판부는 이날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검찰에 공소 혐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오는 30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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