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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호중, 피해자와 합의…"한 달 만에 연락 닿아"

최희재 기자I 2024.06.15 14:13:19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사고 약 한 달 만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호중 측이 지난 13일 택시 운전사 A씨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양 측은 사고 한 달 만에 연락이 닿았다.

사고를 당한 A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뉴스를 보고 (차주가) 김호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당분간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A씨는 경찰의 대응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보험 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개인 보험으로 차량 수리를 맡겼고, 병원 검사 또한 개인 돈으로 처리하는 등 보험사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디스패치에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는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 측은 검찰 단계에서 서로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어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9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10일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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