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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버스 청년 주택’에 거센 역풍…황희, ‘빛삭’ 후 “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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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08.07 1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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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거주 공간 얘기한 것,
정부가 추진한단 건 더더욱 아냐”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폐기될 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의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이에 황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는 해명 글을 게시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페북에 올린 버스 하우스에 대해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 해명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이른바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는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책의 일환이 아닌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자신이 그간 주장해 온 주택 공급책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주택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과 공유 공간형 주택 개발 방안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제가 페북에 올린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청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이 제대로 된 주거 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는 아이디어 수준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폐선박을 활용한 주택을 1만 가구 공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 차용한 아이디어 수준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다시 한번 청년주택에 대해서는 주교복합과 공유공간형 주택 개발이 저의 주된 주장이고 이미 법안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하우스는 그야말로 아이디어를 더더욱 풍부하게 하자는 차원이고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의원은 같은 날 ‘버스-하우스 제안’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당장 소셜미디어에서는 청년층 중심으로 “본인과 가족부터 살아봐라”, “청년 주거 대책이 버스냐”라며 분노하는 반응이 쇄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폐버스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만들어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야권에서도 강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년 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글을 통해 “가장 좋은 주거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란 마당에 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라며 “당신부터 살아 보라는 청년들의 반응에 공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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