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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차익실현 매도에 하락폭 축소…환율, 1450원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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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5.07 16:03:58

원·달러 환율, 장 중 1440원대 터치에도
외국인의 코스피 7조원대 순매도에 밀려
전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454원 마감
“내국인 미국주식 투자 수요 확산 여부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선 향후 내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 수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0원(0.08%) 내린 14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 1448.60원에서 출발, 1455.1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하며 1446.50원까지 내렸다. 장 중 저점 기준 지난 2월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이란 전쟁이 발생하기 직전 레벨에 도달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초로 75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내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 1708억원 어치를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169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양 시장을 합치면 7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셈으로 그만큼 달러 환전 수요가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한 시중은행 딜러는 “장 중 1440원대를 찍은 이후부턴 계속해서 밀렸다”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차익실현에 따른 환전 수요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장의 종전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레벨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도달한 만큼 당분간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수요 확대도 주시할 만한 변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와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수요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뉴욕 증시도 신고가를 경신 중인 만큼 미국 주식 추가 매수를 위한 거주자 환전 수요가 재차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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