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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던지며 분노한 김민재 "개인보다 '원팀'…수비수들이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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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02 2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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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48위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
전반 45분 돼서야 첫 슈팅…공격 활로 못찾아
교체 때 분노한 김민재, 작심한 듯 쓴소리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솔직히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

공격 차단하는 김민재.(사진=연합뉴스)
공격 차단하는 김민재.(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무기력한 무승부에 그친 뒤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48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한 뒤 반전이 절실했지만 승리는커녕 경기력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유일하게 빛난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등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오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팀 전체의 문제를 강조했다. 김민재는 “포백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싸우고 경쟁하고 수비해야 한다”며 “솔직히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 오늘 경기도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7-0으로 이기든 9-0으로 이기든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기 결과를 떠나 대표팀이 보여줘야 할 태도와 조직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 한국은 이날 전반 45분이 돼서야 첫 슈팅을 기록할 만큼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58골 타이를 이룬 손흥민(LAFC)도 침묵하면서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치른 A매치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낮은 베네수엘라(48위)를 상대로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다음 경기에서 반등하기 위한 해법으로 다시 한번 ‘팀’을 꺼냈다. 그는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가 돼서 뛰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팀 수준을 올리는 방법은 다 같이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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