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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지난 6일 6.45% 급등하며 7384.56으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한 결과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75%에 달한다.
EWY의 자금 유출은 이날로 5거래일 연속이며, 같은 기간 누적 순유출은 9억달러(약 1조3200억원)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극단적 수준에 도달했을 때 일부 익스포저를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스트라테가스 시큐리티스의 수석 ETF 전략가 토드 손은 블룸버그에 “한국 주식의 모멘텀은 엄청나다”며 “언제 멈출지 아무도 모르지만, 이런 극단적 상황에서 일부 비중을 낮추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TF 자금 이탈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일 약 2조8693억원을 순매수했다. ETF 차익실현과 현물 직접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구도가 나타났다.
공매도 세력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 분석업체 S3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예측분석 총괄은 이달 고객 보고서에서 “빠른 랠리 이후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공매도 포지션 확대 흐름을 짚었다. 다만 블룸버그는 향후 12개월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00% 이상이라는 분석가 추정치도 함께 전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권에 진입한 만큼, 시장의 다음 변수는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여부다.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셈법이 갈리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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