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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희망퇴직 조기 마감...인력 전환배치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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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5.12 18:04:35

신청자 단시간에 몰려…하루 만에 종료
대형마트 37개 영업중단 점포 인력 전환배치 보류
"DIP 조달과 67개 점포 정상화 후 전환배치 검토"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홈플러스가 매각을 진행 중인 익스프레스 사업부 희망퇴직 접수를 하루 만에 조기 마감했다. 대형마트 영업중단 점포 직원들의 전환배치 계획도 사실상 보류되면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력 운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상품 부족으로 정상 영업 중인 점포마저 고객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전환배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킨텍스점 (사진=한전진 기자)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익스프레스 사업부의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 접수 조기 종료 안내’를 공지했다. 당초 홈플러스는 전날 익스프레스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지하고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접수 시작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 10분을 기준으로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공지에서 “많은 직원이 신청함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정상 접수된 신청자별 확정 여부와 추가 안내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고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직원들의 전환배치 계획을 하루 만에 철수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발표했다. 회사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영업이 중단된 37개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영업을 지속하는 점포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마트노조는 “잠정 휴업 점포 직원에 대해 약속했던 전환배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며 “인수자가 100% 고용승계를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인수 전부터 구조조정을 선행해 비용과 책임을 홈플러스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영업을 지속하는 67개 점포도 상품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이 급감하면서 현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영업 중단 점포의 인력을 67개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37개 매장 영업중단 이유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상품이 납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상품이 부족해 고객들이 매장에 발길을 끊으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감소한 상황에서 제한된 양의 상품을 67개 매장에 집중 공급해 주요 매장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추진 중인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 조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집중 운영을 통해 67개 점포의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전환배치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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