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없으면 어쩔 뻔…코스피 견인하는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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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1.29 19:19:09

올해 두 기업 영업이익 합산 300조 시대
HBM·AI 메모리·범용 D램 달고 날았다
반도체 호황 '삼성·SK쏠림'…韓 경제 취약점

[이데일리 김소연 박순엽 송재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메모리 초호황’을 입증했다. 두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을 합하면 100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공지능(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적 기여 확대와 일반 메모리 품귀 현상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한국 경제에서 두 기업만 압도적인 수익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구조적 한계로 꼽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333조605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사상 네 번째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부문(DS)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5.5% 급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90조8074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170조~180조원, SK하이닉스를 110조~120조원으로 각각 전망한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 HBM4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HB4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부터 최상위 속도인 11.7Gbps의 HBM4를 양산할 예정이라며 ‘판 뒤집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연간 영업이익(추정치)은 약 302조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를 차지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호황 이면의 ‘삼성·SK 쏠림’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차세대 산업 육성과 기업 전반을 살리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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