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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쯤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걸 K팝 4개사가 모두 공유하게 됐다”며 “다음 단계로 도약할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때에 정부로부터 함께 힘을 합쳐보자는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고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관여하는 사업인데도 JYP가 문체부와 정식 계약을 맺기 전 국내 상표권을 단독 출원하고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도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올해 37억원, 내년에는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며 “국비로 해외 출장도 다녀오면서 패노메논의 국내 상표권을 JYP가 단독 출원했고 미국과 멕시코에서도 관련 상표권을 무더기로 출원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상표권을 다른 곳에서 먼저 등록하기 전에 빨리 출원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침 JYP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있어 먼저 진행하게 됐다”며 “관련 상표권은 향후 패노메논 전담 법인에 모두 이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을 차분히 준비하고 조직을 갖춘 뒤 법령을 확인하면서 진행했으면 좋았겠지만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는 1년 사이에도 변화가 너무 크다”며 “선의를 가지고 잘하려고 서두르다 보니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었던 부분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혜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패노메논 행사를 하지 않고 4개 회사가 각자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하면 두 배 이상 더 벌 수 있다”며 “SM에 빌고, YG에 빌고, 하이브에 빌었다. 각 기획사가 단기적인 수익보다 K팝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는 효과를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표권 선출원의 불가피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의원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개인에게 상표권을 빼앗겼다면 그것대로 질타를 받았을 것”이라며 제3자의 상표권 선점을 막기 위한 대응이었다는 점을 짚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패노메논에 정부가 참여해야 할 필요성 자체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BTS는 이틀 공연에 10만명을 동원하고 보령머드축제에도 1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온다”며 “국가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데 왜 국가가 주도적으로 이런 행사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의 역할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스스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정권 홍보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축구로 치면 4강으로 올라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인데 구단주로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대통령 위에, 위에 있는 분이 오셔도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하지 않는다”며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잘되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노메논에 국고가 투입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 장관은 “국고가 많이 투입된 행사라고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패노메논에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노메논에 참여하는 중소 K컬처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패노메논 행사 자체를 지원하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패노메논은 K팝 시상식을 중심으로 게임·웹툰·영화·드라마·푸드·뷰티 등을 한데 모아 여는 대규모 글로벌 K컬처 축제다. JYP·SM·YG·하이브는 패노메논 추진을 위해 공동 법인을 설립해 동일한 의결권과 자본권을 갖는 구조로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 적은 1초도 없다”며 “오늘과 같은 문제나 지적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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