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한국어로 주문”…‘영어 금지’ 공지에 외국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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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6.01.26 22:18:25

종로구 유명 카페가 내건 ‘영어 금지’ 공지
해외 네티즌들, 비판 아닌 “오죽하면” 반응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유명 카페의 ‘영어 금지’ 공지문이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 ‘레딧’을 달구고 있다.

서울의 한 카페에서 한국어를 모른다면 번역기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한 공지가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 레딧에 올라와 화제다. (사진=레딧)
25일 미국 온라인 플랫폼 레딧(Reddit)에는 ‘서울 한 카페에 붙은 외국인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서울에 온 지 이틀 만에 해당 공지를 접하게 됐다는 여행객 A씨는 “카페 직원이 우리에게 무례하게 이 메시지를 가리켰다”고 밝혔다.

공지문에는 영어로 “이곳은 한국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한국어를 모른다면 번역기를 사용해 주세요. 여행 중이라면 예의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메시지보다 (카페 직원들의 무례한 태도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불쾌했다”며 “직원들은 아마도 여행객들에게 지친 것 같다. 이 카페에 다시 갈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의 의도와는 달리 해당 글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오죽했으면 이런 공지를 했겠느냐”며 그 공지를 내게 된 배경을 주목했다.

프랑스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프랑스에서 관광객들이 점원에게 서툰 영어를 쓰다 화를 내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며 “현지 언어를 무시한 채 영어를 강요하는 태도야말로 무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번역기를 쓰거나 기본적인 표현 정도는 준비하는 게 예의”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화낼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주문하기 전에 번역 앱을 켜는 센스 정도는 발휘하자”, “얼마나 많은 무례를 겪었으면 직원들이 저런 공지를 내걸었겠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국내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도 네티즌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나도 외국 나가면 번역기 켜고 주문한다”, “말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소통을 위해서라도 번역기를 켜는 게 수월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공지의) 표현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좋을 것”,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진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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