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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풀메이크업, 하이힐 타인에 피해" 인사처장 발언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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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0.07 1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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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구두 신고 면접 오면 덧신 신길 것"
변경 된 '공무원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
"공무원 역량 평가와 어떤 관계 있냐" 비판
인사처장 "부적절한 발언, 사과드린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7일 하이힐을 신는 면접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소음 방지 대책으로 덧신을 지급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했다가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했다.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최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변경된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에 대해 질의하자 “덧신 문제에는 분명한 채용국의 입장이 있어 제가 허용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10일 공무원 채용 시험 시 면접 복장 규정과 관련,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며 “구두에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윤 의원은 “면접 복장을 간소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양복을 입고 왔다고, 구두를 신고 왔다고 덧신을 씌워서 면접을 보겠다는 발상이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우리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오히려 비아냥거리만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최 처장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구두를 신고 온다든지 할 때, 특히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을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면 거기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 방지 대책도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시험 때 그렇게 하지 말고 화려하게 정장을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며 “구두를 신고 올 때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우리가 덧신을 줄 테니 구두를 가급적 신고 오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하이힐 소리가 난다고 덧신을 신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처장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해서 ‘이거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하자 의원들의 반박이 잇따랐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사진=뉴시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7 (사진=뉴시스)
최 처장은 당초 “금년에 갑자기 한 건 아니고 매년 해왔다”고 말했다가, 오후에는 “잘못 답변했다”고 정정하며 “여러 의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인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입장을 요구하자, 최 처장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발언과 내용을 잘 살펴 전체 위원과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에 앞서 친여 성향인 조국혁신당의 정춘생 의원도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오는 것이 공무원 역량평가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면서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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