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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개미 울 때 이들은 웃었다…대박 터진 '이색 투자' 정체 [ 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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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7.21 1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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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개미 울 때…커피 원두 투자자는 웃었다
한 달 새 20.4% 상승…한때 출시가 대비 26%↑
누적 거래량 3만3976㎏·거래대금 약 5억원 넘어
0.1㎏ 단위 소액 거래…실물 생두 인출도 추진
실물자산 디지털화 확산…환금성·가격 변동 유의

이 기사는 2026년07월21일 17시2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사이 커피 원두에 투자하는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산 생두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가격이 한 달 새 20% 넘게 오르면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제작=챗GP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제작=챗GPT)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21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에 따르면 ‘브라질 세하도 원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커피’ 가격은 지난달 22일 1만2410원에서 이날 1만4940원으로 2530원(20.4%) 상승했다.

이달 9일에는 1만7130원까지 오르며 출시가인 1만2700원 대비 34.9%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간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거래도 꾸준히 이뤄졌다. 출시 후 약 한 달간 누적 거래량은 3만3976㎏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약 1096㎏이며, 누적 거래대금은 약 5억원으로 추산된다.

e커피는 코스닥 상장사 한국맥널티의 자회사인 맥널티인터내셔널이 발행한 디지털 상품교환권이다. 생두를 0.1㎏ 단위로 나눠 거래할 수 있어 약 1500원부터 원두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다. 주식이나 채권을 넘어 일상에서 접하는 커피까지 거래 대상이 된 셈이다.

기초자산은 ‘브라질 세하도 NY2 17/18 내추럴(Natural)’ 생두다. 세하도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커피 생산지 가운데 하나다. ‘NY2’는 결점두 비중이 낮은 상위 품질 등급을, ‘17/18’은 비교적 알이 굵은 생두의 크기 규격을 뜻한다. 내추럴은 수확한 커피 체리를 과육이 붙은 상태로 건조하는 전통적인 가공 방식이다.

최근 커피 가격 강세의 배경에는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와 공급 부족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가뭄과 폭우 등으로 생산량 전망이 흔들릴 때마다 국제 원두 가격도 민감하게 움직인다. 이에 커피가 마시는 음료를 넘어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실물자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비단은 e커피의 소액 거래와 회원 간 선물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일정 수량 이상을 보유하면 실제 생두로 교환할 수 있는 실물 인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비단 관계자는 “e금의 경우 실제 인출 사례가 있었다”며 “e커피도 생두를 실물로 받아볼 수 있도록 관련 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두 가격은 기후와 환율, 국제 수급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상품 자체의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기 어렵거나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외에서 실물연계자산(RWA)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 대상도 부동산과 미술품, 음원 등에서 금과 커피 같은 실물 상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실물자산을 소액 단위로 나눠 거래하고 필요하면 실제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하면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도 소액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며 “실물 인출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상품별 가격 산정 방식과 거래량, 환금성 등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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