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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결자산 36조원 해제 주장…절반은 즉시 지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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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I 2026.05.26 20:41:02

카타르, 이란 동결자금 예치된 상태
이란 외무장관, 카타르 총리와 회담
미국-이란 전쟁 종식 위한 논의 목적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동결된 24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자산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 중인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120억달러(약 18조원), 즉 전체의 절반을 풀어주고 나머지 금액은 60일 이내 이란에 송금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AFP)
이란의 최고 협상대표이자 외무장관인 아바스 아라그치는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3개월간 지속된 미국-이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잠재적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카타르에는 한국에서 3년 전 송금된 60억달러를 비롯해 이란의 동결자금이 예치돼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원화결제계좌를 통해 상계방식으로 이란의 원유를 구매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로 이 계좌에 누적됐던 약 60억달러(현재 환율로 약 9조원)를 자체 동결했다.

이후 이 자금은 2023년 9월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의 대가로 카타르 상업은행 QNB의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모두 송금됐고, 이란에 대한 인도적 물품 구매에 사용됐다. 그러나 한 달 뒤 가자지구 전쟁 발발로 다시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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