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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연봉 '1억4천' 받는데 26일 출근"…해명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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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21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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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세금으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최근 10개월 동안 구단 사무실에 26일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나 근무 태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뉴시스)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뉴시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용인F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디렉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 17일까지 308일 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 구단 사무실에 26일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임 초기 6개월간의 출입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용인FC와 2년 계약을 맺은 이 디렉터는 구단의 중장기 전략과 선수 육성 시스템 등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계약 금액은 총 2억880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4400만 원이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4차례 선수 역량 평가 등을 논의하는 전력강화회의가 계획됐지만, 이 디렉터의 사무실 출입이 확인된 날은 3월 6일 단 하루였다.

유일하게 공식 회의록이 작성된 5월 23일에는 참석자로 기재됐지만, 출입 기록은 없었다.

이에 대해 용인FC 측은 해당 기록은 경기장 통행을 위한 출입증 태그 내역이라며, 출입증 도입 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았고 카드 없이 출입할 수 있어 실제 출근 일수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디렉터가 구단 행사와 선수 공개 테스트 등에 참석했고, 외국 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에도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업무 수행을 확인할 객관적인 기록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깊이 성찰한다고 밝혔다.

이 디렉터 측도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비상근으로 활동해 국민께 부족하게 비친 점은 송구하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일주일에 많게는 세 차례 출근했고, 사무실 밖에서도 메신저 등을 통해 업무를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김재원 의원은 “시민 구단에 투입되는 예산은 시민의 세금”이라며 “유명 선수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액 보수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인FC가 어떤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 업무와 성과를 어떻게 확인해 왔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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